차세대 기술 확보에 18兆…‘우주개발·바이오’ 패권 잡는다

      2023.12.31 19:45   수정 : 2023.12.31 19:45기사원문
우리나라가 추격자를 넘어 기술 패권경쟁을 주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정부는 '12대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목표로 올해 5조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12대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새해 연구개발(R&D) 사업을 살펴본다.




지난해 5월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에 이어 새해부터는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발사체와 달착륙선 개발에 나선다. 또 차세대 원자로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에 착수해 무탄소 에너지원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첨단바이오와 양자기술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기술 확보에 나선다.

12월 31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24년에 총 18조5625억원을 투입해 핵심 전략기술 확보와 국제 협력, 인재양성, 디지털 확산에 집중 투자한다. 핵심 분야중 우주개발 분야에 1310억원, 원자력 1131억원, 바이오 331억원, 양자기술 391억원 등을 투입한다.

■ 우주개발 1310억 투입 '총력전'

우선 우주개발 분야는 오는 2032년까지 총 2조132억원을 투입하는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이어간다. 올해는 이 중 1101억원을 투입, 2027년까지 국가우주개발 임무 수행을 위한 차세대발사체 기술 개발 기반을 구축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체계종합기업 선정을 추진할 계획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협상 필요 사항 도출 및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2033년까지 총 5303억원을 투입하는 달착륙선 개발사업을 시작한다. 올해는 40억원을 우선 배정해 하반기까지 우주탐사 로드맵을 수립키로 했다. 또 우주산업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2024년 100억원을 신규 투입하고, 2031년까지 총 8년간 6000억원 내외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 원자력·바이오·양자기술도 확보

또 윤석열 정부의 해외 원전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원자력 R&D 주요 사업에 1131억원이 투입된다.

대표적으로 화력발전을 대체할 고온가스로 개발사업을 시작한다. 국내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 2024~2027년 4년 간 국고 295억원, 민간 255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이미 확보한 핵심 요소기술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실증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수준의 국내 독자적 고온가스로를 설계하는 것이 목표다.

2030년대 세계 소형원자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력을 갖춘 혁신형 SMR 개발도 이어간다. 2023~2028년 6년간 3992억원을 투자해 핵심기술을 개발 및 검증, 표준설계를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바이오 분야에서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에 150억원,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에 108억원, 합성생물학 핵심기술 개발에 73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외에도 양자기술 분야 사업도 진행한다.
양자팹 공정기술 고도화 기반구축에 60억원, 양자 테스트베드 조성에 100억원, 양자암호통신 산업 및 차세대 기술개발에 4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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