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새해 첫 포탄사격 훈련, 장병 330여명-K9 자주포 18문 투입
2024.01.01 16:08
수정 : 2024.01.01 16:08기사원문
이날 육군은 "이번 훈련은 상시 결전태세를 확립하고 적 도발 시 강력한 대응·응징 의지를 다지기 위해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장병들은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계획한 150발의 실사격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아군의 압도적인 화력대응태세를 과시했다"고 강조했다.
사격훈련은 적 화력도발 가정한 상황에서 제3보병사단 백골포병여단 장병 330여명과 K9과 K55A1 자주포 18문을 신속하게 투입하면서 시작됐다.
적의 화력도발을 아군의 대포병탐지레이더와 무인비행기(UAV)가 적을 식별하자, 백골포병여단이 표적을 향해 확인탄 사격, 5초의 간격을 두고 사격하는 익차사, 모든 포가 같은 사격 제원으로 일제히 사격하는 효력사 등을 실시해 육군의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백종찬 포대장(대위)은 "새해 첫 포탄사격 훈련을 통해 적 도발시 현장에서 즉각 응징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일전불사의 각오로 훈련에 매진해 압도적인 화력전투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갑진년 새해에도 육군 전 장병들이 대적필승의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갖춘 가운데 전투현장 위주의 실전적 교육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군도 이날 장병들이 진해 해군기지에 정박 중인 대조영함에서 새해 첫 태극기를 게양하며 해양수호 의지를 다졌다. 해상과 해군기지 등 곳곳에서 맡은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우리 해군 장병들의 결연한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즉·강·끝'은 이제 우리군이 적의 도발에 대한 조건 반사적인 즉각대응 및 평소 대응태세 확립과 행동요령을 상징하는 메지지와 구호로, 간결·명료한 원칙으로 자리잡았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7일 국방부 장관 취임사에서 “북한이 도발하면 첫째 즉각, 둘째 강력히, 셋째 끝까지 응징해 적의 추가 도발 의지와 능력을 분쇄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즉·강·끝 원칙’으로 이름 붙이고 강조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