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재명 쾌유 기원..테러는 모두의 적”
2024.01.03 12:50
수정 : 2024.01.03 12: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쾌유를 빌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원래 이 자리에 참석키로 했던 이 대표가 어제 테러를 당하셨다. 지금 치료 중”이라며 “테러는 피해자에 대한 가해·범죄행위를 넘어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고, 자유사회를 지향하는 우리 모두의 적,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새해를 맞아 부산을 찾았는데, 한 남성이 흉기로 이 대표를 찔러 자상을 입었다. 현재는 서울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범인은 충남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사건 당시 이 대표 지지자로 보이는 행색을 하고 있었다.
동석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대표의 쾌유를 기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모든 폭력을 강력하게 반대할 뿐만 아니라 진영과 상관없이 피해자의 편에 서서 행동하는 사람들”이라며 “우리 국민의힘과 지지자들 모두 같은 마음으로 이 대표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5부 요인을 비롯한 사회 각계 주요인사들 외에 ‘국민대표’ 3인도 자리했다. 급발진 확인장치 발명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국지성군, 여의도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을 응급처치해 구조한 간호사 이원정씨, 합정역에서 의식을 잃은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육군 대위 강태권씨다.
윤 대통령은 이들의 선행을 설명하며 “우리가 이런 시민을 격려하고, 이런 분들의 정신을 널리 국민들이 공감토록 하는 게 민생과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정말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