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AI 스타트업에 100억원 투자…"B2B용 AI 경쟁력 제고"

      2024.01.07 09:00   수정 : 2024.01.07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황현식 대표 연임 이후 첫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대상은 인공지능(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LG유플러스는 B2B(기업간)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언어 AI 전문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에 1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하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연임 이후 이뤄진 첫 투자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유망한 기술 기업들에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해 플랫폼, AI, 데이터 등 신사업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티투마루는 AI 기반 딥 시맨틱(Deep Semantic) QA(질의응답)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딥 시맨틱 QA는 정답 후보군을 여러 개 제시하는 기존 AI 구동 방법보다 한층 진화된 기술로 이용자의 질의를 의미적으로 이해한 후 단 하나의 대답을 도출해내는 기술이다.

포티투마루의 솔루션은 각 기업별 도메인 특화가 가능해 답변 정확도를 높이고 AI 허위정보(할루시네이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일반 AI 솔루션 대비 비용 효율이 높다고도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CC(AI컨택센터) 및 거대언어모델(LLM)과 관련한 B2B 사업 수주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체 과정에서 포티투마루와 협업, B2B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양사는 AI 솔루션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출시를 위해 LLM과 AI 관련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 LG그룹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에 기반한 LG유플러스 통신 특화 LLM 엑시젠(ixi-GEN)과 포티투마루의 딥러닝 기반 기계독해(MRC) 솔루션 및 검색증강(RAG) 솔루션 등이 서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LG유플러스는 기대했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I/Data기술그룹장(전무)은 "통신, 금융, 제조, 교육 등 다양한 AI 솔루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포티투마루의 투자를 통해 B2B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LG유플러스의 안정적인 B2B 통신 및 서비스 운영 능력에 포티투마루의 AI 기술력을 더해 B2B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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