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 3월부터 '자전거 치유 샵' 운영
2024.01.08 13:32
수정 : 2024.01.08 13: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남구가 생활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친환경 그린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자전거 치유 샵'을 운영한다.
특히 주민들이 교통 주요 이동 수단으로 자전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고장이 난 자전거 및 기본적인 정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자녀와 애완동물과도 동반 라이딩이 가능하도록 유모차 등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해 자전거 레저활동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남구는 오는 3월부터 도심을 누비는 생활형 자전거와 공유 자전거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위해 '자전거 치유 샵'에 전문가를 배치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자전거 치유 샵'은 남구 종합청사 별관동 1층 주차장 옆에 들어서며, 오는 3월부터 11월말까지 운영된다. 7~8월 혹서기와 태풍 등 재해 위험시기를 제외하고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4회 문을 열 계획이다.
남구가 구청 인근에 '자전거 치유 샵'을 마련한 것은 도심권 자전거 이용자의 접근성 편의와 자전거 시즌인 봄부터 가을까지 광주천과 영산강 자전거도로 중요 지점에서 자전거 거점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어서다.
'자전거 치유 샵'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연다. 펑크 및 간단한 부품 교체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유모차와 트레일러도 대여할 수 있다.
다만 큰 비용이 발생하는 프레임과 타이어 파손 등에 대한 정비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남구는 구내 동 행정복지센터에 공유 자전거를 추가로 배치해 자전거 이용률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자전거를 이동 수단으로 활용하는 주민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자전거 치유 샵'과 같은 우수한 정책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병내 남구청장은 지난해 친환경 정책 벤치마킹을 위해 스웨덴 친환경 도시 말뫼를 방문했으며, 이곳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률이 도시 전체 교통의 약 30%에 달하는 점을 주목해 '자전거 치유 샵' 도입을 정책적으로 추진해 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