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중재술 환자의 심장재활, 심장질환 재발 위험 32% 낮춘다

      2024.01.09 08:38   수정 : 2024.01.09 08: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에는 혈관 수축으로 혈압이 상승하는 허혈성 심장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혈관이 좁아지는 협심증과 혈관이 완전히 막히는 심근경색증과 같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이 대표적이다.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은 중증도에 따라 약물치료, 관상동맥우회술 등 수술, 스텐트를 삽입하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등을 시행하는데, 스텐트 삽입 환자 약 30~50%는 재발을 겪는다.

이 가운데 국내 연구진들로부터 심혈관질환 치료 후 심장재활의 재발 예방 효과를 밝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은철 교수∙박유신 박사과정,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찬주 교수,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간호팀 송인선 간호사 연구팀은 관상동맥증후군으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가 심장재활을 받으면 재발 위험이 32% 낮아진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심장재활의 치료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 2014~2020년 세브란스병원에서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으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고 심장재활 처방을 받은 환자 2988명 중 실제 참여군 1156명(38.7%)과 비참여군 예후를 비교했다.

심장재활 참여 그룹의 1년 내 심근경색의 발생 위험은 대조군에 비해 32%가 낮았다.
특히 관상동맥 질환이 심할수록 심장재활 효과가 좋았다. 협착 혈관이 3개 이상인 환자와 스텐트를 2개 이상 삽입한 환자는 재발 위험이 대조군에 비해 각각 45%, 46% 떨어졌다.


이찬주 교수는 “이번 연구로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은 심장질환자가 재발 등을 방지하기 위해 심장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밝혔다”며 “미국 등 해외에서는 심장재활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심장재활 프로그램 활성화 필요를 시사하는 객관적인 근거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