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습 복용 논란 머스크, ‘생산성 높인다면 계속 사용하겠다’

      2024.01.09 09:56   수정 : 2024.01.09 09: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상습적으로 마약을 복용했다고 보도한 매체를 비판하면서 생산성을 높여준다면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의 마약 복용과 관련된 월스트리저널(WSJ)의 상세한 보도 내용을 비판했다.

저널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머스크가 LSD와 코카인, 엑스터시, 머시룸 등 다양한 마약을 사용하고 있어 본인의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이끌고 있는 6개 기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마약은 미국 연방 정책을 위반하는 것이어서 스페이스X가 미국 정부와 계약하고 있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사업이 파기될 수 있으며 나아가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파산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내가 무엇을 하든, 나는 계속 분명히 계속 할 것”이라며 마약을 계속 사용할 것임을 알렸다.


X에 올린 또다른 글에서는 자신이 지난 3년간 무작위 약물검사를 받았지만 양성판정을 받지 않았으며 알코올 조차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저널 보도에 따르면 일부 계열사 임원과 이사진은 머스크의 마약 사용이 건강뿐만 아니라 경영까지 위협하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창업자이자 CEO로 비밀취급 인가도 받아놓고 있으나 불법 마약이나 처방약 사용시 미국 정부로터 사업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


하지만 머스크는 X에 “약물이 나의 생산성을 높여준다면 나는 분명히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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