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MS와 최대 ‘12GW’ 美 태양광 모듈 계약

      2024.01.09 18:15   수정 : 2024.01.09 18:15기사원문
한화솔루션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8년간 12GW에 달하는 미국 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현재 구축을 추진중인 북미 최대의 태양광 통합 생산기지 '솔라허브'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태양광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MS와 8년간 총 12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내용을 포함한 장기 태양광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미국에서 이뤄진 태양광 파트너십 중 역대 최대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이다. 공급계약에는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서비스도 포함된다.

한화큐셀은 MS가 전력을 구매할 태양광 발전소에 2025~2032년까지 8년간 연간 최소 1.5GW의 모듈과 EPC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규모가 지난해 1월 양사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 당시의 2.5GW에서 12GW로 대폭 늘었다. 12GW는 미국에서 180여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또, 2022년 한 해 동안 미국 전역에서 새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21GW)의 60% 수준에 달한다.

MS는 미국 내에서 제조된 모듈을 적극 사용해 자국의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모듈 수급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지속가능성 목표 중 하나인 '탄소 네거티브'를 이룰 계획이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산업계의 탄소저감 노력과 강력한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설치 수요는 2024년 36GW, 2025년 39.5GW, 2026년 40GW, 2027년 42GW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북미 최대 및 유일의 태양광 통합 생산기지 솔라 허브를 기반으로 미국 태양광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최근 증설이 완료된 한화큐셀의 조지아주 달튼 공장은 연간 5.1GW의 모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인 카터스빌 공장은 2024년 완공 이후로 각 3.3GW 규모의 잉곳, 웨이퍼, 셀, 모듈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