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한 이재명 "증오의 정치 끝내고 희망있는 나라로...나부터 노력"
2024.01.10 11:23
수정 : 2024.01.10 11: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피습 사건 8일만에 퇴원했다. 이 대표는 퇴원 후 첫 메시지로 증오의 정치를 끝내고 희망을 만드는 정치로 돌아가자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며 지지자들의 응원 속에 마스크를 벗고 밝게 미소를 지으며 기자들 앞에 섰다.
이 대표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먼저 심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신 목숨이라,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 위해서만 살겠다"며 "함께 사는 세상,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을 꿈꾸는 그런 나라를 꼭 만들어서 보답드리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같은 이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며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는 제대로된 정치로 복원되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우리 정치가 어느 날인가부터 이 절망을 잉태하는 죽임의 정치가 되고 말았다"며 "이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모두 되돌아 보고 나 역시 성찰하고 희망을 만드는 살림의 정치를 만들도록, 나부터 노력하겠다"고 했다.
부산 시민과 부산 소방 및 경찰, 부산대, 서울대 의료진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 대표는 "각별하게 우리 부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생사가 갈리는 그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하고도 신속한 응급조치로 제 목숨을 구해주신 부산 소방·경찰 그리고 부산대 의료진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리고 수술부터 치료까지 최선 다해준 서울대 병원 의료진께도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공존하는 정치로 복원되고 희망있는 나라로 우리 함께 갈 수 있다면 남은 제 목숨이 없어진들 뭐가 그리 아깝겠나"라며 "진심으로 다시 한번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