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여권 순위, 공동1위 6개국...한국은 공동 2위 유지
2024.01.11 04:05
수정 : 2024.01.11 04:05기사원문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권 순위가 올해 대격변을 일으켰다고 CNBC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헨리여권지수가 19년 전 순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여권파워 1위에 오른 나라가 6개국에 이르렀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가 올랐고, 나머지 4개국은 유럽 국가였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국은 일본, 싱가포르와 함께 194개국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어 여권파워 1위에 공동 랭크됐다.
한국은 핀란드, 스웨덴과 함께 무비자 입국 국가수 193개국으로 공동 2위였다.
10위까지는 모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가 1개국씩 차이가 났다. 대부분 유럽 국가들이었다.
공동 3위는 오스트리아, 덴마크, 아일랜드, 네덜란드였다.
공동4위는 벨기에,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포르트갈, 영국으로 191개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그리스와 몰타, 스위스가 190개국 무비자 입국으로 여권파워 공동 5위를, 체코와 폴란드, 그리고 대양주 국가인 호주와 뉴질랜드가 각각 189개국으로 공동6위에 올랐다.
미국과 캐나다는 헝가리와 함께 188개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공동7위 여권파워 국가에 랭크됐다.
공동8위는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 공동9위는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로 각각 186개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들이다.
아이슬란드는 185개국 무비자입국 여권파워를 가진 10위 국가였다.
이 지수는 영국 런던의 글로벌 이민컨설팅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데이터를 토대로 만든다.
일본과 싱가포르는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10위까지 국가들의 여권을 갖고 있으면 180개국이 넘는 나라에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나라들의 여권 파워는 그렇게 강력하지 않다.
여권지수를 창안한 헨리앤드파트너스 회장 크리스티안 케일린은 지난 20년간 여행자유화가 큰 흐름으로 자리잡기는 했지만 최고 여권파워국과 최저파워국 간 격차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케일린은 평균적인 무비자 입국 나라 수는 2006년 58개국에서 올해 111개국으로 크게 늘었지만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상위권 국가들은 최하위인 28개국의 아프가니스탄보다 166개 더 많은 나라를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권파워 꼴찌에서 두번째는 시리아로 29개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3위와 4위는 이라크(31개국), 파키스탄(34개국)이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