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올해의 시작 역시 신년 음악회로 열었다.12일 각종 온라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New Year's Concert 2024(뉴 이어 콘서트 2024)'(빈 신년 음악회 2024)가 발매됐다.빈 필하모닉의 신년 음악회는 지난 1939년 개최된 첫 연주회를 시작으로 1941년부터 꾸준히 새해를 열어왔다.
해당 음악회는 전 세계 90여 개국에 생중계되는 것과 동시에 5000만 명 이상의 청중이 시청하는 가장 유명한 클래식 공연이자,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위대한 지휘자들과 함께하는 중이다.특히 빈 필하모닉은 2024년 신년 음악회를 함께할 음악가로 독일 출신의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Christian Thielemann)을 선정했다. 현재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틸레만은 2000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처음으로 지휘한 이후 꾸준히 악단의 초청을 받아왔고, 2019년 빈 필하모닉의 신년 음악회를 지휘하는데 이어 올해 공연까지 두 차례나 음악회를 지휘한 음악가가 됐다.최근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을 통해 안톤 브루크너의 교향곡 전집 작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빈 필하모닉과 크리스티안 틸레만. 빈 필하모닉의 바이올린 단원이자 악단의 이사회 의장인 다니엘 프로샤우어(Daniel Froschauer)는 "크리스티안 틸레만은 빈 필하모닉이 특별한 친밀감을 느끼는 음악가"라고 언급하며 틸레만을 재초청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빈 필하모닉의 신년 음악회는 왈츠로 유명한 요한 슈트라우스 가문의 작품을 바탕 삼아 당대 빈에서 활동했던 작곡가들의 춤곡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2024년 신년 음악회에서 연주된 총 열다섯 곡 중 아홉 곡은 신년 음악회 무대에서 첫선을 보이는 작품이며, 이중에서도 특별하게 주목할 만한 작품은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는 안톤 브루크너의 '카드리유 WAB 12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