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3%..'서민·복지·부동산 정책' 긍정평가 늘어
2024.01.12 11:04
수정 : 2024.01.12 11: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3%를 기록한 가운데, 긍정평가 이유로 '외교'가 줄어들고 '서민·복지, 부동산 정책' 언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갤럽이 올해 첫 발표한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1월 2주차(9~11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긍정평가가 33%였고, 부정평가가 59%였다.
지난해 12월 2주차(12월12~14일) 조사 결과에서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1%, 부정평가는 62%로 당시에 비해 올해 첫 조사결과 긍정평가는 2%p 올랐고 부정평가는 3%p 하락했다.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3%), 70대 이상(65%) 등에서 주류를 이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4%), 40대(74%) 등에서 많았고,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57%, 중도층 27%, 진보층 8%였다.
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주관식으로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에 대한 응답이 23%로 여전히 많았다.
이어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각각 6%로 나타났고 '국방·안보'가 5%였다.
'서민 정책·복지'가 4%, '공정·정의·원칙',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 '부동산 정책',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가 각각 3%로 집계됐다.
지난해 마지막 조사 당시에는 '외교'가 39%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크게 줄어들었다.
긍정평가 요인으로 '복지'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언급이 구체화돼, 윤 대통령이 연초 부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 소상공인 신용대사면, 다주택자 중과세 철폐·30년 이상 노후주택 안전진단 면제 등을 발표하면서 민생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 것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물가'(16%)를 부정평가 요인으로 많이 꼽았고 '거부권 행사'(10%), '외교', '소통 미흡'(이상 7%),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가 각각 6% 등으로 나타났다.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 의혹·도이치모터스 특검)에 대해 윤 대통령이 즉각 거부권을 행사하자, 이에 대한 언급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