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주 순환매… 급등락 주의

      2024.01.16 18:25   수정 : 2024.01.16 18:25기사원문
상장 벤처캐피털(VC)이 투자기업들의 호재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효과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미지수"라고 지적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린드먼아시아의 주가는 최근 일주일 사이 5120원에서 7120원으로 39.06% 급등했다.



린드먼아시아가 투자한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 덕분이다. 이 회사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만든 GPT스토어에 '파이낸셜 챗봇 인공지능(AI)' 등을 론칭했다.
린드먼아시아는 지난 2021년 웨인힐스의 시리즈A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캡스톤파트너스의 주가 흐름도 비슷하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28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달 5일 24.06%, 11일 14.3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캡스톤파트너스가 투자한 뤼튼테크놀로스지스의 AI 서비스 '뤼튼'이 누적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지난해 말 토스와 야놀자 등 유니콘들이 미국 나스닥시장 등에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벤처캐피털주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1개월 동안 벤처캐피털 테마는 11.12% 상승했다.

업계는 벤처캐피털의 급등세에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상장한 벤처캐피털은 대부분 시가총액이 1000억원대 이하로 변동성이 높다"고 짚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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