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소고기, 수입량 및 점유율 7년 연속 1위

      2024.01.18 10:29   수정 : 2024.01.18 10: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산 소고기가 지난해 국내 수입육 시장에서 점유율 52%를 기록하며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18일 국내 통관 자료와 소비자 조사를 기반으로 2023년 미국산 소고기 현황을 발표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소고기 수입량은 통관기준 47만2866톤으로 그중 미국산 소고기는 24만5686톤을 기록하며 소고기 수입육 시장에서 52%의 점유율로 7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 중 냉장육 비중은 28.3%를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유통채널에서 고품질의 미국산 소고기를 직접 구매해 섭취하거나 외식 프랜차이즈와 고급 스테이크 레스토랑에서 냉장육을 즐기는 국내 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방증하는 지표"라며 "미국산 소고기의 지속적인 인기는 고물가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단백질 섭취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계속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한 긍정적 경험과 양국 정부 및 유통업체에 대한 신뢰성과 안전성 인식 강화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끈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지난해 하반기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시행한 '2023년도 소고기 소비자 인식조사'에 따르면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70.4%로 2021년 하반기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향후 미국산 소고기 섭취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도 69.6%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맛있게 건강을 챙기는 '헬시플레져(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따라 양질의 단백질원인 소고기 소비량 및 소비 빈도가 증가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전체 응답자 중 약 12%가 소고기 소비량이 늘었다고 답했으며 1주일에 1회 이상 소고기를 소비한 소비자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3% 증가한 39.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육류수출협회 박준일 한국 지사장은 "전세계 육류 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산 소고기가 7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라며 "올해 한국 수입육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고려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미국산 육류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활동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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