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헴리브라' 투약 환자 신체활동 안전성 높아졌다
2024.01.18 15:54
수정 : 2024.01.18 15: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를 투약한 환자의 다양한 신체활동 데이터와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18일 밝혔다. 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혁신 신약이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국제혈액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Hematology)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일본 나라의과대학 소아과 케이지 노가미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평균 연령 35세인 비항체 A형 혈우병 환자 10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결과 6세 이상 환자 74명 중 47명이 헴리브라 투약 후 5주, 25주, 49주, 73주 97주차에 8일동안 다양한 신체활동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 횟수는 ‘환자결과보고(ePRO)’와 착용형 활동추적기에 각각 396회, 329회로 집계됐다.
착용형 활동 추적기 데이터에 따르면 걷기 운동을 한 환자가 24명(32.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이클이 11명(14.9%), 축구가 4명(5.4%)을 기록했다. 환자들이 실시한 운동 중에는 축구를 비롯해 농구, 스키, 테니스 등 고강도 운동도 포함됐다. 또 ePRO에 집계된 환자들의 운동 횟수 중 출혈이 발생한 횟수는 2건에 그쳤다.
A형 혈우병 환자 106명의 연평균 출혈 빈도(ABR) 중간값은 0.91회로 나타났다. 연구 기간 출혈이 발생하지 않은 무출혈 환자는 57명으로 53.8%를 기록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운동 직전 8인자 제제를 추가로 투여하지 않아도 헴리브라를 통해 출혈없이 다양한 신체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많은 A형 혈우병 환자들이 헴리브라를 통해 제약 없이 다양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