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언어모델 '허니비' 첫 공개…민관 "AI 혁신 없으면 도태"

      2024.01.19 09:11   수정 : 2024.01.19 09: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와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KT 등 각계 기업 대표들이 인공지능(AI)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 모색에 나섰다. 특히 카카오는 이 자리에서 첫 멀티모달 언어모델 '허니비'를 공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5차 인공지능(AI) 최고위 전략대화’를 열고 AI 일상화에 따른 향후 전략을 논의했다.



AI 최고위 전략대화는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 정책・투자방향,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대표급 협의체다. 이 자리에는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 박윤규 2차관을 비롯해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배경훈 LG AI 연구원장,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김영섭 KT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전략대회는 CES 2024에서 확인된 AI 기술의 일상화에 따라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라는 범정부 차원 공감대에 따라 발 빠르게 개최했다. 국내 AI 대표 기업 뿐만 아니라 아모레퍼시픽 등 뷰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에디 등 가전, 두산로보틱스 등 첨단제조, 통신업체 대표가 참석한 첫 AI 최고위 전략대화다.

정보통신산업기획평가원(IITP)에서 2024 CES 동향 리뷰에 이어 초거대 AI기업, 뷰티·첨단 제조업, 가전·통신, CES 혁신상 기업들의 자유로운 토론이 이어졌다.

이종호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AI가 언제 어디서나 우리 일상에 함께하는 시대가 열렸으며 주요국은 이미 기업과 국가가 한몸이 돼 관련 인프라 조성과 투자를 연계하는 등 노력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AI기반 성장과 도약을 위해 국가적 역량의 대 결집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용석우 사장과 KT 김영섭 대표는 "AI 일상화가 전 산업에 확산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이에 AI 기반 조직·서비스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을 밝혔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 카카오 정신아 대표 내정자, 그리고 LG AI연구원 배경훈 원장 등은 'AI Everywhere(일상화) 시대 기여를 위한 AI모델·서비스 개발' 등 자사의 향후 노력을 알리며 관련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카카오는 자사의 멀티모달 언어모델 ‘허니비’를 첫 공개했다.

디플정 고진 위원장은 공공 부문 그리고 경제·사회분야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는 혁신 AI 기술 도입 관련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향후 이러한 사례들이 더욱 확산되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AI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플랫폼 확산 및 생태계 조성 △온디바이스 AI 확산 △전통산업의 AI 융합 활성화 △AI 기업 양성 및 해외진출 지원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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