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태영그룹, 2월에 돈이 급하다"

      2024.01.20 13:47   수정 : 2024.01.20 13: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태영그룹은 2월에 돈이 급하다. 유동화하지만 나중에는 다 매각할 것"

태영그룹 계열사 블루원이 소유 골프장 2곳을 유동화해 태영건설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것과 관련 채권단의 반응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루원은 용인CC와 상주CC를 마크자산운용에 매각해 1300억원을 자금을 확보한다.

골프장 2곳의 가치는 약 2900억원으로 산정했다.

블루원이 블루원에 매각하는 만큼 논란의 여지도 있다.
블루원은 마크운용이 설정하는 골프장 인수 펀드의 보통주에 400억원을 투자한다. 마크운용은 골프장 가치에서 회원권(600억원) 값을 제외하고 부대비용을 포함해 거래금액 약 2500억원을 조달해야 한다. 블루원의 펀드 출자금 400억원을 제외하고, 담보대출(1800억원)과 우선주(350억원)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번 유동화는 빠른 자금 조달을 위한 측면이란 설명이다. '파킹 거래' 의혹에 대한 답변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태영그룹이 신뢰를 한번 잃으니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라는 격"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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