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정시 붙고 안가는 학생 5년새 최고치…올해 더 늘수도
2024.01.21 10:51
수정 : 2024.01.21 10: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3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수험생이 1343명에 달해 5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 대학의 모집 인원이 증가하고 의대쏠림이 심화되면서다. 올해 입시에선 정시 합격 포기자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 모집의 최초 합격자 등록 포기 집계 결과를 분석한 결과 총 1343명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는 2019학년도부터 2023학년도까지 최근 5년 새 최고치다.
최근 5년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 합격 등록 포기자는 △2019학년도 1062명 △2020학년도 1047명 △2021학년도 900명 △2022학년도 1301명 △2023학년도 1343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의 정시 합격 등록 포기자는 늘었으나 최상위 학과인 의대 등록 포기자는 최근 들어 줄고 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에서 의대 합격 포기자는 △2019학년도 26명 △2020학년도 15명 △2021학년도 13명 △2022학년도 16명 △2023학년도 12명 등이었다. 특히 서울대 의대에선 최근 5년간 정시 합격 등록 포기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중 2023학년도 정시 기준 등록 포기율이 가장 높은 학과는 자연계열에서 서울대 간호대학(48.1%),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130.0%), 고려대 컴퓨터학(91.2%)으로 나타났다.
인문에서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36.7%), 연세대 경영대학(79.1%), 고려대 경영대학(69.7%)으로 집계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 모집인원 증가, 의대 쏠림, 상위권대 중복합격 등으로 추가 합격은 지난해보다 많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험생들은 각 대학별 추가합격자 통보방식, 중복 합격에 따르면 등록포기 방식, 등록 마감시한 등을 정확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시 합격자 발표는 고려대가 1월 26일, 서울대는 2월 2일, 연세대는 2월 6일로 예정되어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