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야 공통 공약 실천 테이블 제안…지금 할 수 있는 일 하자"
2024.01.22 10:08
수정 : 2024.01.22 10: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정부·여당은 윤심, 한심 이렇게 나눠서 싸울 것이 아니라 민생부터 챙겨야 한다"며 "공통 공약 실천 테이블을 만들자"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용 포퓰리즘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총선이 가까워지다 보니 정부·여당이 연일 선거용 선심 정책, 인기 영합적인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 중"이라며 "정책 발표야 많이 할수록 좋고 실제로 정책 경쟁이 이뤄져야 한단 측면에서 바람직한 면이 없지 않지만 지금 현재 정부·여당이 하고 있는 일들은 법률상·내용상, 두가지 측면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법률상으로는 선거를 앞두고 지역을 찾아 정책을 발표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고 있고, 내용적으로는 경제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는 "국가적 위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특히 엄정한 선거 중립, 민생 현안 사안에 대해 국정 동력을 집중하라는 충고를 드린다"며 "어제 한 약속을 충분히 지킬 수 있음에도 지키지 않으면서 내일 또 이런 일을 하겠다고 약속하는 사람에 믿음이 가겠나"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여야가 공통으로 공약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처리하자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추려보니 상임위별로 여야 공통 공약이 120개가 넘는다고 한다"며 "민주당이 제안해 여당도 호응했던 간병비 건강보험적용처럼 우리가 머리를 맞대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다"고 짚었다.
구체적으로 △기초연금 40만원 달성 △가상자산 법제화 △디지털 성범죄 대책 등의 민생 공약을 바로 실시하자고 제언했다. 이 대표는 "약속을 하기보다는 실천을 했으면 좋겠다"며 "선거 때까지 뭘 미루나. 그래서 말 따로, 행동 따로 정권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act@fnnews.com 최아영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