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0호 인재로 민변 출신 김남근 영입…"민생경제 전문가"
2024.01.24 10:57
수정 : 2024.01.24 10: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의 10호 인재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서 활동한 김남근 변호사를 영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인재 영입식을 열고 "그야말로 을들을 위한 국민의 변호사"라며 김 변호사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채무자를 위해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상가 세입자를 위해서, 갑질 당하는 하도급 업체를 위해서 입법 활동을 해왔던 성과와 노력을 치하드리고, 당 안에서 그 열정이 꽃피게 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서민들을 위한 입법 활동에 큰 역량을 발휘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김 변호사가 민생현장을 보듬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서울 출생인 김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공법법학과에 입학 후 군사정권에 맞서 대통령선거 개헌 운동에 참여하다 남영동에서 고초를 겪기도 했다. 졸업 후엔 인천에서 노동운동에 뛰어들었고 전문적으로 사회개혁 운동에 나서야겠다는 일념으로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됐다.
변호사로 일하면서는 민생문제 개혁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왔다. 변호사를 시작한 1999년은 IMF 경제위기로 인해 급격한 사회변화를 겪던 시기였다. 김 변호사는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등 시민운동 조직을 꾸려 경제적 약자를 지원하고 신빈곤층으로 전락한 중산층의 불안전한 삶을 개혁하는데 힘을 쏟았다. 공익소송 역사에도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변호사는 영입식에서 "경기침체 장기화로 민생현장의 위기는 심각한 상황이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초부자 감세 등 특권층에 편향된 정책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불공정한 경제구조와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현 정부 정책을 바로 잡고, 국민의 삶에 밀접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민주당과 시민사회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 간사인 김성환 의원은 "민생 경제 분야는 비정규직, 부동산의 공공 주택, 전세사기, 금융의 저신용 소비자들의 대출문제 등 그 영역이 이루말 할 수 없이 넓어서 저희가 고심 끝에 여러 분을 모시기 어려워서 대표로 민생분야 대부격에 가까운 김남근 변호사님을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소상공인위원장인 민병덕 의원은 "저는 김남근 변호사와 변호사 시보 때부터 함께 했다"며 "민주당에서 제가 민생 관련 일을 매우 많이 했는데 그 대부분은 김 변호사와 협의해서 한 것이다. 김 변호사는 민생분야에서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그런 분이다.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