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위기에 등판한 유암코-IBK..1500억 베팅

      2024.01.25 06:13   수정 : 2024.01.25 06: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에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IBK금융이 등판했다. PF 정상화를 위해 1500억원을 베팅한다. 부동산 PF 자산의 부실화가 예상되는 현 시점에 구원투수로 나선 셈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유암코와 IBK금융그룹(IBK기업은행, IBK캐피탈, IBK투자증권)은 부동산 PF 부실채권(NPL) 사업장(PF-NPL)에 대한 투자를 하기로 하고, PF 정상화펀드 조성 목적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암코와 IBK금융그룹은 총 1500억원의 규모의 기관전용사모집합투자기구를 결성한다.
PF-NPL사업장 중 부실채권인수, 채권재구조화, 지분투자등의 방식을 통해 PF사업장을 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주거, 비주거등 구분 없이 부실 PF사업장에 투자한다. 주로 선순위 채권의 재구조화 및 사업정상화를 위한 신규자금지원, 부실채권인수 후 신규자금을 통한 정상화 지원등 기존 유암코가 PF정상화뱅크 운용시 취했던 포지션을 취한다. 상당부분 안정화에 방점을 뒀다.

IB업계에 따르면 IBK금융그룹은 유암코가 과거 PF부실사태 때 PF정상화뱅크(약정액 1조4000억원)을 운용, 시중은행들의 부실 29개 PF사업장을 인수해 정상화한 트랙레코드(투자이력) 및 시중 NPL전업사 중 점유율 1위인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PF정상화펀드 조성에 IBK금융그룹이 참여한 배경이다.

유암코는 2011년 PF 정상화 뱅크를 설립해 부실 PF 사업장 29곳을 인수했다.
7개 은행의 공동 출자를 통해서다. 준공 후, 착공 전후 PF사업장을 인수해 분양 사업을 계속 진행하거나 청산중인 PF사업장을 인수해 제3자에 매각한 바 있다.


유암코 관계자는 “부동산 개발시장 및 PF금융시장, 건설업계 전반의 어려운 상황속에서 부실기업 및 부실사업장에 전문적으로 투자를 영위 해온 유암코는 IBK금융그룹과 협력해 경제적 위기에 선제적 대응을 통해 부동산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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