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승, 강원2024 첫 멀티 메달 환호...김현겸, 男피겨 사상 첫 메달 도전

      2024.01.28 13:12   수정 : 2024.01.28 15:32기사원문

대회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에 탄력이 붙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멀티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의 기대주 이윤승(송곡고)이 그 주인공이다.



이윤승은 27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강원 2024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듀얼 모굴 결승에서 허프 포터(미국)를 18-17로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 이윤승은 쇼트트랙 남자 1500m 주재희(한광고),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의 소재환(상지대관령고),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의 이채운(수리고)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윤신이(봉평고)와 함께 출전한 듀얼 모굴 혼성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윤승은 이로써 강원 2024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 중 처음으로 메달 2개 이상을 수확하는 쾌거를 올렸다.

모굴은 둔덕(모굴)이 이어지는 코스를 내려온 뒤 점프대에서 공중 기술을 선보이는 프리스타일 스키의 한 종목으로, 듀얼 모굴은 2명의 선수가 나란히 달리며 승부를 겨루는 경기다.

2006년생 이윤승은 2021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해온 유망주로, 2022년 2월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에서 남자 듀얼 모굴 3위에 올라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어 안방에서 치러진 강원 2024에서 이틀 내리 깜짝 메달을 따내며 성인 올림픽 무대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기대주 김현겸(한광고)은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강원 2024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35.91점, 예술 점수(PCS) 34.37점, 감점 1점, 합계 69.28점을 받아 제이컵 샌체즈(76.38점·미국), 아담 하가라(75.06점·슬로바키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김현겸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메달을 노린다.

2012년 시작한 동계 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한국 남자 선수가 메달을 딴 적은 아직 없다. 여자 싱글에선 유영이 2020 로잔 대회에서 우승했다.

대한민국은 28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따냈다. 금메달을 가장 많이 가져간 국가는 이탈리아(9개), 독일(7개), 프랑스(6개) 순이다.
강원 2024는 나라별 메달 획득 현황을 홈페이지에 실시간 소개하지만 메달 획득 현황을 토대로 국가 순위를 매기진 않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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