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0주년' 신협재단,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확대

      2024.01.28 14:40   수정 : 2024.01.28 14: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협중앙회가 올해 신협사회공헌재단 출범 10주년에 맞춰 '포용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힘쓰겠다고 28일 밝혔다. 신협은 ‘어부바 정신’을 되새기면서 공익 추구와 사회적 성과 창출에 몰두할 방침이다.

■ 지난해 기부금 77억원

신협은 지난 2015년 출범한 신협재단 기부금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협재단은 지난해 조성한 77억 원 규모의 기부금을 △금융소외 계층을 위한 동행경제 사업에 29억 원 △미래세대를 지원하고 교육하는 ‘인재양성’ 사업에 12억 원 △지역경제 활성을 위한 지역나눔 사업에 35억6000만 원 △모금 등 기타사업으로 4억7000만 원을 각각 지원하면서 ‘평생 어부바’ 가치를 전파했다.

신협재단은 전국 신협과 임직원의 기부금만으로 운영되는 대한민국 최초의 기부협동조합으로 지난해까지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부금만 누적 575억 원에 달한다.

신협은 서민경제와 함께 성장한 대표 금융협동조합인 만큼 성장 결실을 조합원과 지역사회로 나누고, 서민들의 행복한 삶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담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 약자를 먼저 돕는 ‘어부바 정신’

신협 사회공헌사업은 장애인, 노약자, 취약계층 등 사회 약자를 위한 지원에 집중되고 있다. 어부바 정신에 담긴 신협과 본질과 철학이 바로 사회적 약자를 우선하는 정신이어서다.


실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밝히며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평생 어부바하는 것이 신협의 본질과 철학이자 신협이 지향해야 할 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신협은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을 통해 돌봄과 지원을 지속하고 대상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을 세심하게 고려하여 실질적 나눔이 실행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온누리에 사랑을 캠페인’은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된 신협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전국 신협 임직원이 주변의 어려운 생계 위기가정을 직접 발굴해 추천하면 신협재단이 성금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총 742가구에 23억5387만 원을 지원했다.

‘온세상 나눔 캠페인’도 지난 2015년 시작된 오랜 나눔 행사로, 전국 신협 임직원들이 한파에 생계와 생존의 위협을 겪는 에너지 취약계층 이웃을 찾아 난방용품, 생필품, 건강식품 등이 담긴 어부바 박스를 전달한다. 지금까지 총 4만5000명의 봉사자가 10만6889개 가정을 돌보는 나눔에 동참했다. 지난해에는 전국 672개 신협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신협재단은 지난해 3월 재단 창립 10주년을 앞두고 ‘제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과 금융이 밀접하게 연결된 신협의 정체성에 따라 사회적 소외현상이 가속화된 지역을 살리고 소외 이웃을 더 크고 넓게 포용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특히 △더불어 사는 협동조합 정신을 미래세대에 전수하는 교육사업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사업 △콜렉티브 임팩트 기반 지역사회 문제해결 사업 등 협동조합의 중심 가치인 '함께의 가치'를 창출하고 확산하는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금리 급등과 경기침체의 여파로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소상공인과 서민을 위한 금융공급 확대 △1%대 금리의 다자녀가구 주거안정 대출 △고용·산업 위기지역 1,000억 원 무이자·무담보대출 △37만 다문화가정을 위한 금융지원 △국가무형문화재 전승활동 지원 등 8대 포용금융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김윤식 회장은 “점점 치열해지는 금융시장 속에서 신협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지역과 서민을 위한 과감한 도전을 펼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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