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지상 완충구역 내 군사훈련 재개 "구체 계획 없어"
2024.01.28 16:36
수정 : 2024.01.28 16:36기사원문
군 소식통은 28일 "군은 항상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상황이 발생한다면 언제든지 쏠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있는 건 우리의 당연한 역할"이라면서도 육상 완충구역 내 포병 사격 훈련 재개 등에 대해선 "계획된 훈련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수시로 군사적 위협을 높이고 지난해 11월 9·19합의 파기를 선언한 데 이어 북한군이 지난 5~7일 사흘 연속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측의 해상 완충구역으로 잇달아 9·19 합의를 어기는 대규모 포병 사격 도발을 벌였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8일 "북한은 적대행위 중지구역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을 행동으로 보여 줬다"며 "이제 지상과 해상에 적대행위 중지구역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우리 군도 기존의 해상 및 지상의 적대행위 중지구역에서 사격 및 훈련 등을 정상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우리 군이 아직 지상 완충구역에서의 구체적인 훈련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은 일단 북한이 지상 완충구역에서 군사 도발을 단행하지 않고 있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우리 군이 먼저 행동에 나서기보다 북한의 도발이 있을 시 이에 비례적으로 맞대응하는 '행동 대 행동'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