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278조원' 루이비통 회장, 머스크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1위 탈환
2024.01.29 07:44
수정 : 2024.01.29 07: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명품 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에게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내어줬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과 그의 가족 순자산이 2078억달러(278조364억원)를 기록하며 머스크 CEO의 2045억달러(273조6210억원)를 넘어섰다.
LVMH는 루이뷔통, 크리스티앙 디오르, 셀린느, 모엣샹동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명품 그룹이다.
앞서 머스크 CEO와 아르노 회장은 세계 부호 1위 자리를 놓고 다퉈왔다. 이번에 두 사람의 자산을 가른 것은 기업 실적으로 진단된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실적 악화로 전날 13% 급락했다. 이로 인해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180억달러(24조840억원) 줄어들었다.
반면 LVMH는 지난해 862억 유로(약 125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주가 상승에 아르노 회장의 순자산은 236억달러(31조5768억원) 늘어났다.
한편 세계 부호 3위로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머스크 CEO의 뒤를 이었으며, 4위와 5위에는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