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최초'빌딩형 차량기지'... 싱가포르 T301 프로젝트 이끈다

      2024.01.30 18:04   수정 : 2024.01.30 18:04기사원문
GS건설이 굴지의 건설사들 각축장으로 꼽히는 싱가포르에서 주요 대형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수행해 글로벌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싱가포르 남동부 창이공장 인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이자 세계 최초의 빌딩형 차량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6년 3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으로부터 단독 수주한 'T301 프로젝트'다.

GS건설이 수주 당시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를 총괄하는 LTA가 발주한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싱가포르 지하철 3개 노선의 차량기지 공사로 32만㎡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지하철 차량기지와 지상 1층~4층 규모의 버스 차량기지를 건설하게 된다.


지하철 차량기지에는 3개 노선, 총 985량의 지하철 차량 수용이 가능하다. 버스 차량기지는 815대까지 수용할 수 있다. 1.45㎞의 연결터널 공사도 함께 추진 중이다. 준공 목표시기는 오는 2025년 8월이다.

이 외에도 GS건설은 최근 10여년간 독보적 경쟁력으로 싱가포르에서 수주 낭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9년과 2011년에 LTA가 발주한 싱가포르 도심 지하철 2호선 2개 공구(C911, C913), 3호선 2개 공구(C925, C937)를 각각 수주했다. 2013년 추가로 발주한 톰슨라인(T203)도 따냈다. 또 지난 2015년 6월 LTA가 발주한 T3008 차량기지 지반 개량공사에 이어 2016년 3월 LTA 역대 최대 규모 공사(약 1조7000억원)의 본프로젝트까지 수주했다. 이후 2018년 도심 지하고속도로 공사인 N101(약 5200억원)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싱가포르 공사만 총 9건에 이른다. 누적 수주액만 약 4조원에 달한다.

아울러 GS건설이 지난 2016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안전혁신학교를 설립한 현장 역시 싱가포르 T301이다. 발주처인 LTA 관계자들이 지난 2015년 한국 방문 당시 경기 용인에 위치한 GS건설 안전혁신학교를 견학하면서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싱가포르 T301 안전혁신학교 설립으로 이어졌다.
GS건설 최고경영층이 안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싱가포르 건설 시장에 보여주기 위해 설립했다는 후문이다.

GS건설의 싱가포르 T301 안전혁신학교는 현지 발주처·언론에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후 발주된 LTA 공사의 계약조건에 T301 안전혁신학교와 동일한 규모의 안전혁신학교 설치가 의무화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세계 최대 규모, 세계 최초 빌딩형 차량기지 싱가포르 T301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동남아 건설 시장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건설사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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