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FOMC 금리 인하에 '신중'...시장 변동성 모니터링할 것"

      2024.02.01 11:20   수정 : 2024.02.01 11: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동결 결정과 관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향후 정책금리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조기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1일 유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정책금리를 동결(5.25~5.50%)하면서 시장의 예상과 달리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시그널을 줬다는 설명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보다 높은 수준에서 고착될 위험을 언급하며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물가가 목표 수준에 안착할 것이라는 더 강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 직후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주가가 하락하고 달러화 강세를 보였다.
또, 국채금리는 고용비용지수 예상치 하회 및 지역은행 위기 재발 우려 등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유 부총재는 "연준이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결정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향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하겠다"며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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