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中 비밀경찰서' 의혹 동방명주 업주 부부 불구속 기소

      2024.02.04 13:40   수정 : 2024.02.04 13: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중국 정부 산하 비밀 경찰서를 운영한다는 의혹을 받는 중식당 '동방명주' 업주 부부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손정현)는 지난 2일 식품위생법위반,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등 혐의로 동방명주 실소유주 왕하이쥔(왕해군·46)과 배우자 임모씨(45)를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 송파구 소재 일반음식점 동방명주를 운영하는 왕씨는 2021년 12월 영업신고 기한이 만료됐음에도 송파구청에 다시 신고하지 않고 계속 영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청 허가 없이 도심 녹지지역에 대형 옥상간판 및 전광판을 설치한 혐의도 받는다.

중국 비밀경찰서 논란이 불거지자 왕씨는 2022년 12월 전광판을 이용해 "부패기업이 돈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한국 국민을 희롱하고 있다" 등의 문구를 적어 반박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의 배우자 임씨도 서울에서 관할 구청에 신고 없이 또다른 음식점을 운영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이른바 '동방명주 관련 사건'은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하다 지난해 11월 중앙지검으로 이첩됐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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