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한일전 없다 … 한국 4강전 승리 확률 69%, 우승 확률도 치솟는다
2024.02.03 23:37
수정 : 2024.02.03 23: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결승 한일전 가능성이 사라졌다. 일본이 이란에게 패하면서 한국이 결승에 올라갈 경우 결승전은 이란 혹은 카타르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물론, 이란과 카타르도 매우 힘든 상대다.
그런데 일본이 8강에서 떨어졌다. 클린스만호는 일본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는 심리적인 우위 속에서 4강전을 맞이하게 되었다. 편안한 상태에서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상황은 일본이 한국보다 훨씬 더 좋았다. 그런데 고비를 넘기자 봄이 왔다.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를 연파한 클린스만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행 확률이 약 70%라는 통계 매체 분석이 나왔다.
축구 통계·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3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을 꺾을 확률이 69.6%라고 분석했다.
이날 호주와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타지키스탄을 꺾고 올라온 요르단과 맞붙는다. 요르단과 4강전은 7일 0시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한편, 요르단은 이번 대회에서 클린스만호를 고전케 한 경기력을 일관되게 선보이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 요르단은 한국(23위)과 비겼으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바레인(86위)에 0-1로 졌다.
16강에서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후반 32분 이라크의 아이만 후세인이 잔디 세레머니 도중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살려 어렵게 3-2 승리를 거뒀다.
거기에 요르단은 8강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주축 선수들의 경고가 쌓이는 악재까지 맞았다.공격수 알리 올완과 수비수 살림 알아잘린이 타지키스탄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한국과 4강전에는 뛸 수 없다.
다만 클린스만호도 수비의 핵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과 8강 호주전에서 한 번씩 경고를 받아 4강전에 나설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옵타는 현 시점 한국의 우승 확률을 전체 1위인 33.6%로 추산했다. 어제까지 우승확률 1순위였던 호주를 꺾자 큰 폭으로 올랐다.
물론, 아직 반대편의 이란이나 카타르의 우승확률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에 이어서 우승확률 전체 2위의 국가다. 적어도 현 시점에서 도박사들의 우승확률 1순위는 대한민국일 가능성이 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