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前총리 모친 별세…향년 95세

      2024.02.06 08:35   수정 : 2024.02.06 08: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모친인 아베 요코 여사가 지난 4일 도쿄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향년 95세.

아베 여사는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장녀로 태어나 1951년 당시 마이니치신문 정치부 기자였던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과 결혼해 세 아들을 낳았다.

두 아들을 정치인으로 키운 고인은 정계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했고, 아베 전 총리 재임 시절에는 가끔 총리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명문 정치가를 오랫동안 뒷받침해 '정계의 대모'로 불렸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또 아베 전 총리가 2022년 7월 선거 유세 도중 피격돼 숨졌을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고인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고인의 별세 소식에 일본은 물론 외국 정치인들도 엑스를 포함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애도의 글을 올렸다.

아베파 소속이었던 다카토리 슈이치 중의원(하원) 의원은 엑스에 "마지막으로 뵌 것이 아베 전 총리가 암살돼 자택으로 조문 갔을 때"라며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일본어로 "대만과 일본을 위해 노력해 주셨다"고 밝히고 애도를 표했다.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도 엑스에 고인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리고 일본어로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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