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지난해 영업이익 555억‥전년比 42.2% 증가

      2024.02.14 09:05   수정 : 2024.02.14 09: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NHN이 지난해 연결 매출 2조2696억원, 영업이익 55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3%, 42.2% 증가한 결과다. 당기순손실은 90억원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4·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기한 5983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7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4·4분기 부문별 매출을 보면 게임 부문은 모바일 게임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118억원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가운데 신작 우파루 오딧세이와 일본 컴파스의 컬래버레이션 효과 등으로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핵심 사업 중심의 성장과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어난 293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페이코는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커머스 부문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 감소한 734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수주 공공사업의 용역제공 일시 지연에 따라 일부 매출을 차감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감소한 789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497억원이다. NHN코미코는 로맨스판타지 장르 중심의 안정적 트래픽이 지속되고 있으며, NHN링크는 프로야구 시즌 종료에도 공연티켓 판매 및 콘텐츠 제작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NHN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연간 마케팅 비용이 전년 대비 38.2%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이 같은 비용 통제 기조를 이어가며 각 사업의 체질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게임 사업에선 한게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웹보드게임의 사용자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한편, 특히 올해 ‘모바일포커’의 출시 10주년을 맞아 하반기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지난해 10월 출시 후 국내에서 성공 기반을 다진 ‘우파루오딧세이’는 올해 6월 글로벌 런칭에 돌입하고 ‘다키스트데이즈’는 2월말부터 클로즈베타테스트(CBT) 테스터 모집을 시작해 3월말 첫 CBT로 게임성을 검증하고, 올해 3분기 중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NHN페이코는 2025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올해에도 핵심 사업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등을 통한 업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 역량을 바탕으로 급증하는 국내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AI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사업을 영위중인 NHN테코러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7.5% 상승한 데 이어, 지난 1월 체결한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전략적 협업 계약 등을 발판 삼아 올해도 30% 이상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NHN은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비롯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총 666억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결산 현금배당은 주당 배당금 500원, 배당금 총액은 약 169억원에 달한다. 오는 3월 진행되는 주주총회 승인 후 4월 지급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4일부터 약 79만주, 금액으로는 약 200억원 규모(지난 8일 종가 기준)의 신규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발행주식 총수의 3.4%에 해당하는 약 117만주, 금액으로는 약 297억원 규모(8일 종가 기준, 장부가액 기준 약 263억원)의 자사주를 이달 26일에 소각할 계획이다.

이로써 NHN은 지난 2022년 8월 발표한 3년간 발행주식 총수의 10% 자사주 특별 소각 계획을 모두 완료하게 됐다.


정우진 NHN 대표는 “올해 NHN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삼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또한 회사의 이익 성장을 주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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