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시도 청년카페, 지역 맞춤형 취업 지원..."누구나 이용 가능"
2024.02.14 15:49
수정 : 2024.02.14 15: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잦은 이직이나 구직활동으로 구직 의욕을 잃은 청년들을 돕기 위한 '청년성장프로젝트'가 12개 시도에서 처음 시작된다.
고용노동부는 14일 서울과 부산, 광주, 대전, 울산,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을 올해 청년성장프로젝트 운영 자치단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청년들이 구직을 단념해 '니트'(NEET·학업이나 일·구직을 하지 않는 사람)로 전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잦은 이직으로 '번아웃'(탈진)을 경험하거나 구직활동에 지친 청년들에게 일대일 심리상담을 제공해 일상 회복과 구직의욕 고취를 돕는다. 또 경력 설계, 진로 탐색, 실전 취업준비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12개 시도는 '청년카페'를 만들어 지역 청년 누구나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업과 재직 청년을 대상으로 한 직장 적응 지원도 함께 제공한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청년들이 직장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상담과 '커뮤니케이션 스킬' 교육 등을 제공하고 기업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한 'MZ 세대 이해' 등의 교육도 마련한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게 프로그램을 자체 설계해 수행하고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전의 경우 군부대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군 장병들이 제대 후 구직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전역 예정자 주말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울산은 제조업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현장직 특화 온보딩(직장 적응) 교육을 실시한다.
12개 시도는 준비기간을 거쳐 이르면 3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청년카페 운영은 국비 70%·지방비 30%, 직장 적응 지원은 국비 100%로 진행된다.
고용부는 더 많은 지자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다음달 2차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