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지급방식 공개해야"...한화큐셀도 트럭 시위 등장
2024.02.14 14:57
수정 : 2024.02.14 15:32기사원문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화빌딩 근처에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임직원 일동'이라는 글자가 적힌 트럭이 나타났다.
이번 트럭 시위는 지난해 성과급 액수에 불만을 품은 공장 현장직 직원들이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한화큐셀은 연봉의 14% 수준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전년 30% 대비 절반 이상 떨어진 수치다. 업계는 이번 트럭 시위가 하루에서 이틀 정도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직 한화큐셀의 지난해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604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9662억원 대비 37.4% 하락한 수치다.
앞서 지난 5일부터는 국내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 일부 직원들이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트럭 시위를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직원 1700여명이 익명 모금을 통해 트럭을 한 대 대여했고, 이를 이용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성과급 규모는 평균 362%로 전년 870%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