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골드' 참가…미국·태국군과 상륙훈련
2024.02.14 17:28
수정 : 2024.02.14 17:28기사원문
군 당국은 14일 우리 해군·해병대 장병들로 구성된 코브라골드 훈련전대가 다국적 연합훈련인 '2024년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한다고 밝혔다.
이날 해군에 따르면 올해 훈련은 이번달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태국 사타힙·핫야오·파타야(Pataya) 등 11개 지역에서 실시된다.
우리 훈련전대는 해군 140여명·해병대 180여명 등 장병 330여명과 상륙함 노적봉함(LST-Ⅱ·4900t급), 상륙돌격장갑차(KAAV) 6대, K-55 자주포 2문, K-77 사격지휘장갑차 1대 등 상륙전력으로 구성됐다.
김경호 훈련전대장(해군 대령)은 "우리 해군과 해병대는 한팀을 이뤄 어떠한 작전환경에도 대응 가능한 연합상륙 작전능력을 배양하고 더 나아가 세계 평화유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투 수행능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등 7개국이 올해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중국과 인도는 인도적 지원 훈련 부분에 참가할 예정이다.
훈련전대는 미국군, 태국군과 함께 이번달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핫야오 해안에서 '결정적 행동'을 포함한 연합 상륙훈련을, 다음달 1일 오후엔 사타힙 근해에서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한다.
좀 더 세부적으로는 △특수전훈련, 수중건설훈련 등 야외기동훈련 △지휘소연습 △재난 피해복구 훈련과 학교건물 신축 등 인도적 민사활동 △현지 참가 및 원격으로 사이버방어 훈련 △군사외교 및 방산홍보 활동에 임한다.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은 태국과 미국이 주관하는 인도적·평화적 정례훈련으로 1982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훈련에 참가한 다국적군은 가상국가 간 분쟁을 안정화하는 과정을 숙달하며, 우리 군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훈련을 참관했고 2010년부터 정식으로 참가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