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작년 영업익 555억 42%↑... 모바일 게임 업고 분기 최대 매출
2024.02.14 18:19
수정 : 2024.02.14 18:24기사원문
14일 NHN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기한 5983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7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게임 부문은 모바일 게임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118억원으로 나타났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핵심 사업 중심의 성장과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어난 293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페이코는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커머스 부문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 감소한 734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수주 공공사업의 용역제공 일시 지연에 따라 일부 매출을 차감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감소한 789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497억원이다. NHN코미코는 로맨스판타지 장르 중심의 안정적 트래픽이 지속되고 있으며, NHN링크는 프로야구 시즌 종료에도 공연티켓 판매 및 콘텐츠 제작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NHN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연간 마케팅 비용이 전년 대비 38.2%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이 같은 비용 통제 기조를 이어가며 각 사업의 체질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게임 사업에선 한게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웹보드게임의 사용자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한편, 특히 올해 '모바일포커'의 출시 10주년을 맞아 하반기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지난해 10월 출시 후 국내에서 성공 기반을 다진 '우파루오딧세이'는 6월 글로벌 런칭에 돌입하고 '다키스트데이즈'는 2월말부터 클로즈베타테스트(CBT) 테스터 모집을 시작해 3월말 첫 CBT로 게임성을 검증하고, 올해 3·4분기 중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NHN은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비롯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총 666억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결산 현금배당은 주당 배당금 500원, 배당금 총액은 약 169억원에 달한다. 14일부터 약 79만주, 금액으로는 약 200억원 규모(지난 8일 종가 기준)의 신규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발행주식 총수의 3.4%에 해당하는 약 117만주, 금액으로는 약 297억원 규모(8일 종가 기준, 장부가액 기준 약 263억원)의 자사주를 26일 소각할 계획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