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고금리 위기 극복'에 76조 푼다
2024.02.14 18:26
수정 : 2024.02.14 18:26기사원문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고금리 위기극복과 신산업 전환을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중소·중견기업의 고금리 부담을 덜고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19조4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은행 공동의 중소기업 전용 금리인하 특별프로그램을 5조원 규모로 마련, 대출금리가 5%를 넘는 고금리 대출에 대해 1년간 최대 2%p까지 인하할 방침이다.
정책금융 지원에서 소외됐던 중견기업에 15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최초로 5대 은행 공동의 중견기업 전용펀드를 5조원 규모로 조성하고, 회사채 유동화 프로그램을 2조원 규모로 운영해 첨단·전략산업을 영위하는 중견기업에 직접금융을 지원한다.
또 기업들의 신산업 전환을 위해 총 56조3000억원을 공급하고 반도체, 2차전지 등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한 첨단산업에 대해 총 26조원+α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은행이 신산업 진출, 사업확장 등에 대해 우대금리(1%p) 자금을 5조원 규모로 공급하고, 정책금융기관이 중소기업의 신산업 진출과 기술기반자금 지원을 위해 16조3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우대금리 조건 등으로 공급한다. 이를 위해 총 2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금리 상황에 따라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간 전환이 가능한 2조원 규모의 저리의 고정금리 상품을 포함, 11조3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76조원 규모 대책에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총 20조원을 지원한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금융당국도 규제 합리화 및 제도개선을 통해 기업금융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며 "이번 조치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상황에 따라 금융권과 협의해 필요한 보완조치를 계속해서 만들겠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