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프로보다 퀘스트3가 더 좋다" 저커버그의 당연한 사용기 올라왔다
2024.02.15 12:06
수정 : 2024.02.15 12:06기사원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메타 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보다 자사의 가상현실(VR) 헤드셋 '메타 퀘스트3'가 더 낫다고 평가했다. 저커버그가 메타 제품을 홍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퀘스트3와 비전 프로의 장단점에 대한 동영상까지 게시한 것은 애플과 메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CNBC는 평가했다.
14일(현지시간) 저커버그 CEO는 애플 비전을 착용한 소감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리고 "우리의 퀘스트 3가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더 나은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비전 프로가 애플의 제품이고 가격이 3500달러나 하기 때문에 품질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메타는 지난해 9월 퀘스트 3 헤드셋을 출시했는데 가격은 500달러부터 시작한다. 3500달러 부터 시작되는 비전 프로보다 3000달러나 저렴하다.
저커버그는 "애플 비전 프로보다 퀘스트3가 훨씬 더 편안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의 헤드셋 몰입형 콘텐츠가 더 훌륭하고 시야각도 더 넓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메타 퀘스트3의 손 움직임이 더 정확하고 화면도 비전 프로에에 비해 더 밝다"고 강조했다. 메타의 퀘스트3 헤드셋의 가장 큰 특징은 헤드셋 밖을 빠르게 볼 수 있는 '패스스루' 모드다. 애플의 비전 프로 역시 비슷한 기능을 제공한다.
그는 애플의 팬들을 겨냥해 비전 프로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저커버그는 "새로운 제품 범주에서 애플이 선도자가 될지에 대해 누구든 감히 의문을 제기하면 일부 팬들이 화를 내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다만 그는 "비전 프로의 화면 해상도가 좋고 시선 추적 기능이 훌륭하다"라며 비전 프로의 장점도 칭찬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