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반도체 인력 요람' 강원도 공유대학 출발
2024.02.15 18:18
수정 : 2024.02.15 18:18기사원문
강원형 반도체 공유대학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강원대 주관으로 가톨릭관동대, 강릉원주대, 상지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한라대, 한림대 등 도내 7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도는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가톨릭관동대와 한림대에서 동계 계절학기를 시범적으로 운영했으며 반도체 관련 2개 과목에 66명이 참여했다.
도내 7개 대학은 올해 1학기부터는 정규과목으로 편성해 온라인으로 반도체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며 이를 위해 현재 재학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관련 전공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올해 1학기 모집 목표인원은 80명이다.
전공명은 강원형 반도체 융합전공으로 부전공은 21학점, 복수전공은 36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신청 학기 직전까지 학점 전체 평균 4.3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이번 1학기에는 강릉원주대, 강원대, 상지대가 주축으로 교육에 나서며 7개 대학에 재학중인 반도체 전공, 부전공, 복수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3~4과목이 운영된다.
각 대학은 수강신청 작업을 거쳐 내주 초까지 참여 학생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며 오는 22일 강원대 주관으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갖는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반도체 전문인력 1만명 양성을 목표로 특성화고 반도체과 신설, 도내 7개 대학이 참여하는 강원형 반도체 공유대학 중심 육성, 석박사급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내년 반도체 특성화대학 및 권역별 공동연구소 공모사업 재도전, 반도체 교육센터 2026년 준공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인력양성, 테스트베드 구축, 부지조성, 기업 유치 등 4개 분야 전략과제를 추진해 중부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실현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김진태 도지사는 강원형 반도체 인력 양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7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 지난해 삼성 측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인력양성 협력사업에 대해 다시 한번 지원 약속을 받았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8만명이 일하는 것을 보고 돌아왔다. 누가 반도체 공장을 들어와도 다 자동화돼 있어서 일자리 효과가 크지 않다고 했나. 자동화는 자동화고, 일자리는 엄청난 것을 두 눈으로 보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경기 용인에 반도체 집중투자하겠다고 했다. (강원도는) 두 손 들고 포기해야 할까. 그것은 아닌 것 같다"며 "반도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력인데 굉장히 부족할 것이다. 인력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강원도에서 하는 인력양성사업은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