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지 발사체로 달로의 위성 발사관 테스트한다
2024.02.16 09:43
수정 : 2024.02.16 09: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달로에어로스페이스가 손잡고 위성발사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개발에 나선다. 특히 페리지의 발사체에 달로의 큐브위성 발사관을 실어 우주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16일 페리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페리지의 소형 우주발사체 블루웨일1(BW1)를 쏘아올릴때 달로의 큐브위성 발사관을 장착해 테스트한다.
페리지는 이번 계약으로 달로의 큐브위성 발사관을 소형 우주발사체 블루웨일1(BW1)의 상단부를 개량한 준궤도발사체에 탑재해 발사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달로는 페리지의 발사서비스를 활용해 발사관의 우주 환경실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신동윤 페리지 대표는 "달로를 고객사로 맞아 발사 미션을 수행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하며, 성공적인 발사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페리지가 국내 기업의 우주 도달을 위한 가장 가까운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발사서비스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단하 달로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페리지의 발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만족스럽다"라며, "페리지의 발사서비스를 통해 달로의 발사관의 발사경험을 확보하고 유의미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달로에어로스페이스는 큐브위성과 같은 소형 인공위성의 발사관과 발사 중계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달로는 큐브위성이 발사관에서 사출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문제 중 하나인 회전을 최소화해 인공위성의 안정성과 성공률을 높인다는 전략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위성을 포함한 탑재체의 무게가 수송 효율과 발사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발사관의 두께와 질량의 경량화를 목표로 설계하고 있다,
이처럼 목표고도까지 상승 후 하강하는 준궤도 발사를 통해 일정고도에서 과학임무와 부품실험을 진행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페리지는 주요 사업모델인 소형 인공위성의 저궤도 진입을 위한 우주 발사서비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발사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준궤도 발사서비스도 꾸준히 제공할 전망이다.
한편, 페리지는 올해 상반기 민간기업 최초로 국내 준궤도시험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25년에는 소형 인공위성을 위한 우주발사체 블루웨일1 개발을 완성,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