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 '연합 설한지 훈련' 실시…동계 작전환경 적응
2024.02.16 13:13
수정 : 2024.02.16 13:13기사원문
강원도 평창 산악종합훈련장에서 지난 6~20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미 해병대의 한국 내 전지훈련(KMEP : Korea Marine Exercise Program)의 일환이다.
해병대는 "한미 해병대는 보병, 공병, 방공, 화생방, 의무, 지휘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KMEP 연합훈련을 지속 실시해 적의 어떠한 도발 유형에도 '즉·강·끝(즉시·강력하게·끝까지)' 원칙에 따라 응징할 수 있는 압도적 대비태세를 지속 확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설한지 훈련은 동계 주특기 훈련, 설상기동훈련, 한미 전술훈련 등 3단계에 걸쳐 총 23개 과제의 숙달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 해병대 수색부대 70여명과 미국 해병대 2사단 4연대 40여명 등 총 110여명의 장병이 참가했다.
훈련에 참가한 정찰저격부사관 김형빈 하사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을 가질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해병대 일원으로서 해병대다운 강한 훈련을 통해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미 해병대의 브리스던 중위는 "훈련 간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친밀감을 높일 수 있었고, 대한민국과 미국이 혈맹이라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양국 해병대 장병들이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자심감을 얻은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1단계 동계 주특기 훈련은 설상 지역에서 개인·팀 단위 동계 생존능력 배양을 위한 은거지 구축, 설상 위장 등을 훈련하며, 2단계 설상기동훈련에선 설상 장비를 착용하고 기동 및 전술적 행동을 연마하며, 3단계 한미 전술훈련은 동계 지종심지역작전팀 임무수행 절차와 전투기술을 집중적으로 숙달하는 훈련이다. 이 훈련은 대항군을 운영해 실전과 같은 상황을 설정해 이뤄진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