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거지쓰고 패션쇼나 하고.." 이강인 또 저격한 홍준표 "사람됨이 우선"

      2024.02.18 11:29   수정 : 2024.02.18 11: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또다시 축구 국가대표팀을 저격하며 선수간 갈등, 감독 경질 사태에 관해 비판 수위를 높였다.

홍 시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한국 축구판 꼭 지금 하는 짓이 한국 정치판의 복사판”이라며 “선후배도 없고 욕설만 난무하고 서로 책임회피만 급급하고 내 탓은 없다”고 일침을 날렸다.

특히 홍 시장은 “조금 떴다고 안하무인에 ‘가족회사’나 차리고 축구장에서 벙거지 쓰고 패션쇼나 하고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데 그렇게 축구 하니 이길 수가 있겠느냐”라고 이강인 선수를 저격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앞서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의 국내 에이전시 ‘K10 유한회사’가 그의 가족이 세운 법인으로 보도된 데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계속해서 홍 시장은 계속해서 “이미 미국 대표팀 맡을 때 (위약금) ‘먹튀’ 전력이 있는 감독을 데리고 온 축구협회장은 사비로 그 돈 책임 지라”면서 “그리고 인성 나쁜 인성 나쁜 애들 모두 정리 하라. 축구보다 사람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홍시장은 또 “촉망 받던 쿠바 출신 메이저리거가 왜 퇴출돼 한국까지 왔을까”라며 “품성과 인성이 나빠서 팀웍을 해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퇴출당했지만 한국프로야구에서도 정착하지 못했던 쿠바 출신 야시엘 푸이그를 보고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대표 선수도 이참에 싸가지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 일삼는 사람은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 잘차기에 앞서 선후배는 서로 존중해야 하는데 잠깐 떴다고 싸가지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팀웍을 해치게 돼 대표팀 경기력을 저하시킨다”면서 “더구나 축구와 같은 단체경기에서는 팀웍이 중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고 했다.


한편, 이강인은 아시안컵 4강전 전날인 지난 6일(한국시간) 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과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지며 비난여론에 휩싸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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