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연구비 수주 전국 5위 등극…"연구중심대학 위상"
2024.02.19 10:57
수정 : 2024.02.19 10: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앙대학교는 전국 대학 중 다섯 번째로 많은 연구비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한국연구재단이 발간한 ‘2023 대학연구활동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중앙대가 2022년 한 해 동안 총 1926억 1100만원의 연구비를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국 종합사립대학 가운데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큰 연구비 규모다.
연구비 규모는 대학의 연구 경쟁력을 드러내는 지표다. 인공지능과 시스템반도체, 지능형 로봇, 바이오 헬스 테크, 스마트 에너지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성과는 든든한 재정이 뒷받침돼야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모든 대학이 각종 R&D 과제와 정부재정지원사업 수주에 전력투구하는 이유다.
중앙대가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뤘음은 연구비 규모 이외에도 여러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앙대는 지난해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발표한 교육부의 대학 직접지원사업비 현황에서도 전국 사립대학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은 327억여 원을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들의 연구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대표 정부재정지원사업 BK21 4단계 사업도 중앙대의 연구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2020년 15개 사업단·팀이 선정되면서 전국 6위권에 든 중앙대는 지난해 실시된 미래인재 분야 중간평가를 통해 3개 사업단·팀이 추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래 산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중앙대의 연구비 규모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융복합 연구의 기틀을 조성하고 연구지원의 폭을 확대해 감에 따라 연구과제 수주 범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증가한 연구비를 바탕으로 CAU 대표 연구소 육성과 신진 연구자 지원 등 다양한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중이다.
중앙대는 향후 연구성과와 연구비 수주의 근간이 될 인프라를 대폭 개선해 연구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이미 서울시의 대학공간혁신 방안을 발판 삼아 14층 높이, 연면적 2만 제곱미터의 대형 신공학관(가칭) 건립 절차를 시작했다. 첨단 신기술 분야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신공학관을 발판 삼아 미래 인재 육성과 산·학·연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중앙대는 최근 몇 년간 연구 경쟁력 강화와 연구과제 수주 등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으로 대학 체계를 전환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앞으로도 연구 지원책 강화와 인프라 개선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