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1분 숏픽'으로 로보락 매출 2억원 올렸다
2024.02.20 10:06
수정 : 2024.02.20 10: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GS샵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숏폼 콘텐츠 서비스 '숏픽(Short Picks)'이 고객과 협력사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일 GS샵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진행된 로봇청소기 '로보락 S7 울트라 맥스' 판매 방송에서는 주문 기준 약 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목표 대비 두 배 가까운 성과로, 전체 주문 고객 중 15%가 방송 전 숏픽에 올라온 1분짜리 로보락 영상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진행된 '코어 어센틱(CHOR AUTHENTIC)' 출시 방송 역시 70분간 약 3만건의 주문이 몰리며 목표 대비 300%에 가까운 실적을 달성했다. 방송 전날인 15일부터 숏픽에 노출한 브랜드 영상이 광고 역할을 한 덕분으로 GS샵은 분석했다. GS샵은 숏픽만으로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 광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TV홈쇼핑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숏픽만보고 구매한 상품 매출을 의미하는 '숏픽 직접 매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달 12~18일 숏픽 직접 매출은 숏픽 론칭 직후인 지난달 1~7일 대비 약 200% 늘었다. 로보락 등 대중적으로 유명한 상품이나 듀얼소닉 등 TV홈쇼핑을 통해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 온 인기 상품은 1분 길이의 숏픽 영상만으로도 망설임 없이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GS샵은 설명했다.
숏픽 가능성을 확인한 GS샵은 숏픽 이용자들이 관심 있게 본 상품군의 콘텐츠를 추천하는 '추천 기능' 고도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GS샵은 지난 1월 22~28일 일주일간 추천 기능을 적용한 결과 추천 기능을 통해 숏픽을 본 후 해당 상품 페이지로 이동하는 비율이 무작위 영상을 제공하는 것보다 높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GS샵 관계자는 "고객은 방송을 기다릴 필요 없이 상품을 빠르게 구매할 수 있고, 협력사는 방송 전에는 광고, 방송 후에는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됐다"며 "TV 홈쇼핑 외 인터넷 상품 콘텐츠 비중을 높여 콘텐츠의 다양성을 넓혀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