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컨 익스피디아그룹 CEO "韓시장 매우 중요..투자 규모 늘릴 것"
2024.02.21 16:33
수정 : 2024.02.21 16:45기사원문
"아시아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신을 직접 목격하고 한국에서 여행산업의 빠른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 한국은 여행 및 관광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피터 컨 익스피디아그룹 부회장 겸 CEO는 21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호텔스닷컴 코리아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전세계 여행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는 한국의 인기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익스피디아그룹의 소비자 브랜드인 호텔스닷컴은 빅데이터 기반 숙소 검색 및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다. 지난 2004년 국내에 영문 웹사이트를 처음 개설했으며, 2008년에는 한국어 웹사이트를 선보이며 현지화 노력에 힘써왔다. 피터 컨 CEO는 "최근 3~4년간은 AI 기술 중심으로 완전히 새롭게 혁신했다"며 "올해는 익스피디아가 보유한 방대한 여행 콘텐츠를 전 세계에 더욱 알리고,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규모도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영진은 호텔스닷컴 20주년을 축하하는 한편, 익스피디아그룹의 기술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가는 과정과 자사의 생성형 AI 전략 진화 과정 등을 공유했다. 아울러 올봄 여행 시즌 호텔스닷컴에서 이용 가능한 신규 기능들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여행지 탐색을 돕는 '여행 가이드' △친구·가족과 한 곳에서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여행 플래너' △옵션을 편리하게 비교해 선택 범위를 좁히는 '스마트 쇼핑'을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내년 한국에서 출시되는 통합 로열티 프로그램인 '원키'를 통해 익스피디아그룹 브랜드와 플랫폼 전반에서 포인트를 적립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원키는 현재 미국에서 이용 가능하며 올해부터 전 세계로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익스피디아그룹에 따르면 서울은 도쿄, 시드니와 함께 지난해 4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3대 여행지 중 하나로 선정됐다. 나아가 고품격 웰니스 체험, 음악 관광 등 자유여행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인바운드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반대로 한국인이 선호하는 해외여행지로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다낭, 방콕 등이 순위권에 들었다.
익스피디아 브랜드 대표이사 존 지젤만은 "이번 방문을 통해 주요 여행 목적지로서 한국이 가진 강력한 잠재력, 특히 팬데믹 이후 높은 여행 수요를 수용하는 상황에서 여행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AI 혁신을 통해 글로벌 OTA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서비스, 궁극적으로는 더욱 개인화된 맞춤 서비스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