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차기 사장 최종 후보에 방경만 수석부사장
2024.02.22 19:09
수정 : 2024.02.22 19: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방경만 KT&G 수석 부사장이 KT&G 차기 사장 최종 후보로 뽑혔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22일 차기 사장 후보 2차 숏리스트에 오른 4명과 대면 면접을 진행한 결과 방경만 수석 부사장을 차기 사장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추위는 후보자별로 경영 전문성과 글로벌 전문성, 전략적 사고 능력, 이해관계자 소통능력, 보편적 윤리의식 등 5대 요구 역량에 대한 적격 여부를 다각도로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KT&G 사장이 바뀌는 것은 9년 만이다. KT&G 차기 사장 후보로 선정된 방 수석부사장은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장 선임 여부가 결정된다.
방 사장 후보자는 KT&G 총괄부문장으로 백복인 현 사장과 함께 이사회 사내이사 2명 중 1명으로 유력한 차기 사장 후보로 꼽혀왔다.
방 사장 후보자는 지난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한 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의 핵심 분야를 두루 거쳤다.
KT&G는 방 사장 후보자에 대해 브랜드, 마케팅, 글로벌, 전략 등 사업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 투자와 기술혁신을 통한 3대 핵심사업(NGP, 건강기능식품, 글로벌CC) 중심의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과 주주환원정책 추진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브랜드 실장 재임시 출시한 ‘에쎄 체인지’는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국내시장 점유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사추위는 "방 사장 후보자에 대해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장 한계를 뛰어넘어 KT&G가 글로벌 탑 티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역량을 발휘할 최적의 후보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방 사장 후보자는 “회사가 급변하는 사업 환경 속에 놓여 있는 가운데 후보로 선정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욱 진취적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성장기회를 선점해 KT&G가 글로벌 탑 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G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한 뒤,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주주총회 승인’의 3단계 프로세스를 거쳤다. 앞서 4연임 도전을 놓고 관심을 모았던 백복인 사장은 '셀프 연임'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 뒤 지난달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