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에 혼혈 선수가?... “클린스만, 한·독 혼혈 미드필더 발탁 추친했다”
2024.02.24 13:00
수정 : 2024.02.24 14: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 대표팀에서 혼혈 선수가 뛸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까.
이미 대표팀 감독을 사임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미드필더를 발탁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독일 언론에 의해서 보도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4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가 독일 2부 분데스리가 FC 뉘른베르크에서 뛰는 20세의 재능있는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를 설득하고자 한다"면서 "뉘른베르크도 이와 관련해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제는 해고된 클린스만 감독이 3월 A매치 기간에 카스트로프를 발탁하려고 했다.
쾨프케는 클린스만 감독 시절 한국 대표팀의 골키퍼 코치였다. 카스트로프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를 둔 복수 국적자로 알려져 있다.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난 그는 뒤셀도르프와 FC 쾰른의 유소년팀을 거쳐 2020년 쾰른 프로팀에 입단했으나 1군 데뷔는 하지 못했고, 2022년 뉘른베르크에 임대된 뒤 2부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다.임대 기간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여름엔 뉘른베르크로 완전 이적했고, 이번 시즌엔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스카이스포츠가 전한 과거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나는 독일인이지만, 어머니가 한국 출신이라 인연이 꽤 있다. 나도 한국에 여러 번 가 봤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다. 사람들과 문화가 훌륭하다"면서 "그래서 내겐 독일뿐만 아니라 한국 국기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16세부터 20세 이하까지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 부름을 받아온 카스트로프는 성인 대표로는 데뷔한 적이 없어서 한국을 택하는 데 큰 걸림돌은 없다.
다만, 카스트로프를 한국 대표팀에 선발하려고 추진한 것이 사실이라 해도 전임 감독 체제에서 주도한 일이라 가능성 자체는 높지 않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