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백령도' 의술로 지킨 10년...이두익 백령병원장에 감사패
2024.02.28 18:41
수정 : 2024.02.28 21:15기사원문
백령병원은 지난 2014년 30병상 규모로 신축됐다. 이곳에는 현재 공보의 7명 포함 9명의 의사가 근무 중이다.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권태균 해병대 제6여단장, 최덕진 백령초 교장, 임상훈 백령면장 등이 참석했다.
권 여단장은 이 원장에게 "백령·대청·소청도의 유일한 2차 의료기관장으로서 10년간 헌신해 온 공로에 감사드린다"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작성한 손 편지와 함께 공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 주민 10여명으로 구성된 색소폰 동호회의 축가 공연도 이어지는 등 조촐한 축하와 격려의 분위기 속에 열렸다.
이 원장은 백령병원에 취임하면서 길병원이나 인하대병원 등 지역 대학 병원과의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첨단 의료 장비를 도입하는 등 주민들과 군 장병들을 위한 의료 수준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원장의 백령도와의 인연은 40년 전인 지난 1973년 경희대 의대를 졸업한 뒤 군의관 복무를 백령병원(당시 김안드레아병원)에서 마치면서 시작됐다.
이 원장은 지난 2014년 인하대 병원에서 병원장을 끝으로 정년 퇴임한 뒤 군의관 시절 첫 환자를 만났던 백령병원에 돌아와 제2의 의료인 인생을 펼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