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스포츠와 문화생활 함께 즐긴다'...광주광역시, '문화마실' 공연 연중 개최

      2024.02.29 16:59   수정 : 2024.02.29 16: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에서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며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광주광역시는 문화·체육 현장에서 시민들이 재미있고 흥겨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스포츠와 함께 떠나는 문화마실' 공연을 연중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공연장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문화예술단체 공연의 관행을 개선, 스포츠 현장에서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선보여 시민들이 스포츠와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스포츠와 문화가 만나는 첫 일정은 오는 3월 2일 오후 2시 광주FC의 홈 개막전인 서울FC와의 경기에서 진행된다. 광주시는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FC전용축구장 제1매표소(VIP주차장 옆)에서 내벗소리민족예술단의 공연을 선보인다.
북, 꽹과리 등 타악기와 전통기악 위주 풍물공연단 35명이 참여해 시민과 함께 공연을 만들 계획이다.

제2매표소(인라인스케이트장) 주변에서는 오영석 인디밴드가 전자기타, 신시사이저 등 현대악기 위주의 퓨전음악을 거리공연 형식으로 전한다.

이번 '문화마실' 공연은 37개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광주FC 홈경기가 열리는 날마다 선보인다.

특히 시즌마다 콘셉트를 정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봄철에는 봄을 깨우는 소리로 클래식과 성악, 타악기 공연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고, 여름철에는 활력이 넘치는 인디밴드, 소형 콘서트, 퓨전재즈 음악을 준비할 예정이다.

가을철에는 열정적인 응원문화를 조성하고 승리의 기운을 돋우기 위해 북, 꽹과리 등 전통음악과 팝페라, 합창 공연을 펼친다.

이 밖에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 기간에 비엔날레 광장에서 지역 시각예술 분야 17개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하는 공연프로그램도 준비할 계획이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정책실장은 "광주시민과 원정 팬들이 광주FC와 함께 문화마실을 떠날 수 있도록 재미있는 문화공연을 많이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역의 역량 있는 문화예술인과 단체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 단체를 통해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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