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이미지 생성 오류내자 AI 제미나이 중단시킨 구글
2024.02.29 18:21
수정 : 2024.02.29 18:21기사원문
2월 2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현재 자사 AI 모델 제미나이(Gemini)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서비스 공개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제미나이가 아인슈타인(사진) 등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잘못 생성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서비스 중단 후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28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이미지 생성 기능 오류에 대해 "문제가 있다. 이용자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편견을 드러냈다"며 "전혀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 우리(구글)가 잘못한 것"이라고 시인하기도 했다.
이처럼 생성형 AI가 급속도로 발전함과 동시에 다양한 오류도 나타나며 글로벌 기업들은 AI 신뢰 및 안정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은 AI 레드팀(테스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레드팀은 LLM 모델의 취약점을 찾을 뿐 아니라 AI에 대한 신뢰성와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오픈AI도 최근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AI 시스템 소라를 공개하며 영화 제작사, 비주얼 아티스트, 디자이너 등 일부가 합류한 '레드팀'과 함께 안전성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기업들도 생성형 AI의 윤리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지속 점검 중이다. 지난해 8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발표한 네이버는 올해 초 AI 안전성 연구를 전담하는 조직 '퓨처 AI 센터'를 신설했다. 센터에서는 AI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을 연구하고 AI윤리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카카오도 지난해 3월 '카카오 공동체의 책임있는 AI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새로 제정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