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사우디 안가” 대한민국 캡틴의 품격 … “손흥민, 토트넘과 새 계약 준비”
2024.02.29 22:16
수정 : 2024.02.29 22: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손흥민과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을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다.
만일, 이번에 재계약을 하게 되면 사실상 손흥민의 커리어를 마무리할 수도 있는 종신계약이 될 수도 있다.
영국 스포츠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26일(현지시간) 토트넘 고위 관계자라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새 계약을 위해 올여름 공식적으로 협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미 비공식적으로 새 계약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최근 사우디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꾸준히 익명 관계자의 말을 빌려 보도해온 풋볼인사이더는 2021년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손흥민 영입에 눈독을 들였다며 1년 이상 기다릴 수 있는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손흥민은 그해 뮌헨이 아닌 토트넘과 다시 계약해 2025년까지 동행하기로 했다. 풋볼인사이더는 최근에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국가대표팀 공격진을 이루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주시하고 있다며 올여름 이적 가능성도 제기했다.
더불어 황희찬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이 아니라 무함마드 살라흐, 다르윈 누녜스, 디오구 조타 등이 버티는 명가 리버풀(잉글랜드)로 둥지를 옮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부터 손흥민의 사우디 팀으로 이적설이 꾸준히 각종 매체를 통해 제기돼 왔다. 지난해 6월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사우디 클럽 알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매 시즌 3천만유로(약 433억원)씩 지급하는 거액의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여러 차례 공식 석상에서 사우디 이적설을 일축한 바 있다.
ESPN 보도 직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마치고 국내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해 7월 구단 프리시즌 일정 중 기자회견에서도 “거기(사우디)로 가고 싶었으면 여기 없었을 것”이라며 “분명히 돈도 중요하지만 난 축구하는 걸 사랑한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